2004-12-18 11:15
여객 및 화물 수요 매년 각각 5.3%, 5.9% 증가
세계적으로 향후 20년간 항공기 회사는 여객용과 화물용 비행기로 1만7천3백여대가 필요한 것으로 전망된다. 금액으로 치면 1조9천억 달러에 달한다. 유럽 에어버스(Airbus)사는 이렇게 어마어마한 세계 항공기 시장의 최소 절반을 차지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에어버스사는 2004-2023년 세계 항공기 시장 전망을 발표하면서 이처럼 긍정적인 밑그림을 그려 놓았다. 이 회사가 2001년 이후 이처럼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이러한 긍정적인 전망의 배경은 향후 세계 항공 교통량 증가에 대한 기대이다. 여객 수요의 경우 매년 5.3%씩 증가해 2023년이 되면 항공기를 이용한 이동거리가 현재의 3배에 이른다는 전망이다. 총 항공요금은 9조 달러에 이른다. 마찬가지로 화물 수요 또한 매년 5.9% 증가할 전망이다. 에어버스사에 따르면 이러한 항공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항공사는 100석 이상 규모의 신규 항공기가 1만6천6백대 필요하다. 연평균 830대인 셈이다. 올해의 경우 에어버스사와 보잉(Boeing)사의 신규 항공기 판매대수는 600대이다.
에어버스사 로런트 로올트(Laurent Rouault) 부사장은 중국이 최대 수요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인도 시장도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무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구소련 국가들의 수요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
에어버스사는 대형 항공기 부문에서 A380에 크게 기대를 걸고 있는데 여객용과 화물용으로 4천1백6십억 달러에 해당하는 1,650대의 주문을 예상하고 있다. 이 중 화물용은 22%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에어버스사의 모회사 EADS사 공동대표 라이너 하트리히(Rainer Hertrich)는 현재 개발중인 550석 규모의 대형 항공기 A380 개발에 14억5천 유로가 더 소요된다고 발표하였다. 또 다른 공동대표 필리프 카뮈(Philipe Camus)는 추가 소요 비용이 15억 유로라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A380 개발에 총 95억 유로가 소요될 전망이다. A380의 첫 비행은 2005년 3월 말 이전에 가능하며 판매는 2006년 1/4분기부터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향후 20년간 수요가 가장 많은 부문은 소형 비행기로 1만9백여대의 수요가 예상되며 금액으로는 7천6백1십억 달러이다. 이 부문에서 에어버스사는 최근 중남미 항공사 TACA와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조만간 에어아시아(AirAsia)사와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중형 항공기 수요도 크게 증가해 4천4백5십대에 이를 전망이다. 금액으로는 6천8백2십억 달러이다. 에어버스사는 동 시장을 겨냥해 A330, A340에 이어 A350을 개발할 계획이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