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2-17 16:57
그동안 논란이 됐던 인천공항 제2연륙교의 주경간 폭(가장 큰 교각 간격)이 800m로 결정됐다.
정부는 17일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인천공항 제2연륙교의 주경간 폭을 800m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주경간 폭이 당초 700m에서 800m로 늘어남에 따라 추가되는 비용 1천100여억원을 중앙정부와 인천시가 각각 절반씩 부담키로 결정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지난 12일 건교부 장관, 해양부 장관, 인천시장, 인천지역 국회의원 등이 협의해 건의한 결과를 정부가 받아들인 것"이라며 "이로써 인천경제자유구역 사업에 가속이 붙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는 장승우 해양수산부 장관, 김세호 건설교통부 차관, 변양균 기획예산처 차관, 한덕수 국무조정실장, 안상수 인천시장 등이 참석했다.
총연장 21.7㎞의 제2연륙교는 인천 송도신도시와 인천공항이 있는 영종도를 바다위 교량으로 잇는 사업으로, 주경간 폭을 놓고 시.중앙부처와 시민.항만관련 단체로 구성된 범시민대책위원회 사이의 이견으로 사업이 지연돼왔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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