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2-13 16:44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이 올해도 자신이 직접 찍은 사진으로 만든 달력을 외국기업 CEO, 외교사절, 국내외 지인들에게 선물했다고 대한항공이 13일 밝혔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조 회장은 지난 2001년말부터 자신이 세계 각지로 출장을 다니면서 찍은 사진 가운데 마음에 드는 작품을 골라 달력으로 제작, 지인 등에게 선물하고 있으며 이같은 달력선물은 올해로 3년째 계속되고 있다.
그가 제작한 2005년 달력에는 일본(니가타), 한국(마이산), 러시아(상트 페테르부르크), 몽골(울란바토르), 미국(뉴욕) 등의 풍경사진이 담겨 있다.
그는 중학교 때 부친으로부터 카메라를 선물로 받으면서 사진에 취미를 붙였으며 해외출장 때면 디지털 카메라와 켐코더를 분신처럼 챙기는가 하면 전문가와 만날 기회가 있으면 작품을 놓고 의논을 할 정도로 사진에는 상당한 경지에 올라 있다.
또 노트북에 작품을 담아 놓은 뒤 지인들에게 e-메일을 통해 보내주기도 한다.
현재 조 회장은 콘택스 645, 캐논 EOS-1 35㎜ 등 20여종의 카메라를 소지하고 있으며 요즘은 디지털 카메라인 캐논 EOS 1DS를 자주 소지하고 다니는 편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 회장이 앞으로 집중적으로 찍고 싶어하는 소재는 새"라면서 "새는 동작 하나하나가 역동적이고 멋이 있으며 인류의 날고 싶은 꿈을 실현한 비행기와 뗄 수 없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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