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2-13 10:18
미국 항공규제 당국은 10일 랩톱 컴퓨터나 디지털 카메라 등에 사용되는 리튬전지가 화재를 일으킬 위험이 있다며 여객기 화물칸에 리튬전지를 싣는 것을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교통부 연구ㆍ특별사업국과 함께 전지의 화재위험을 조사해온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이번 결정은 재충전이 안되는 리튬전지를 화물칸에 싣지 못하게 하는 것으로 오는 29일부터 적용된다고 밝혔다.
레베카 트렉슬러 FAA 대변인은 1999년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서 한 여객기 화물칸에 내린 전지에 불이 붙었고 지난 8월에도 멤피스에서 파리행 여객기에 짐을 싣던 중 전지에서 불이 났다고 말했다.
트렉슬러 대변인은 "우리는 그런 전지가 여객기에 실리는 것은 원치 않는다"며 "그러나 승객들은 계속 랩톱 컴퓨터나 이동전화, 예비전지 등를 가지고 탑승할 수 있고 이번 조치로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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