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2-09 10:41
한류열풍으로 외국인 입국자도 늘어
여객운송 매출 증가율 4년來 최고
환율하락과 웰빙바람, 성매매방지특별법 등의 영향으로 해외 여행객이 급증하고 한류열풍으로 외국인 입국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항공업계가 4년만에 최고의 호황을 누리고 있다.
9일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항공업계 여객 운송수입은 지난 3.4분기에 작년 동기 대비 26.4%나 급증, 2000년 통계작성 이후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분기별로는 올해 1.4분기 10.9%, 2.4분기 16.9% 등으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며 지난 10월에도 작년 동월대비 12.7%가 증가했다.
항공업계 여객 운송수입 증가율은 2001년 -4.8%, 2002년 7.0%, 작년 -5.3% 등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으나 올해는 1~10월 17.5%로 급상승했다.
항공업계의 특수는 웰빙바람의 확산과 원화가치 상승으로 해외여행이 크게 늘어나는 가운데 지난 9월 시행된 성매매방지특별법이 해외여행 수요를 더 자극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한류(韓流)'열풍으로 외국인 입국이 크게 증가한 것도 한 원인으로 꼽혔다.
항공업계는 최근과 같은 분위기가 유지되면 여행객수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항공업계는 이와 함께 반도체와 LCD, 휴대폰 등 정보기술(IT)분야의 수출증가에 힘입어 항공화물운송 수입도 지난 3.4분기에 작년 동기 대비 15.1% 증가, 3분기 연속 두자릿수 성장세를 지속했다.
분기별로는 1.4분기가 17.9%, 2.4분기가 41.7% 성장했고 연도별 성장률은 2001년 15.3%, 2002년 3.6%, 작년 -1.1% 등으로 최근 몇년간 하락세를 보였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여객수입 증가는 작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로 여행객이 감소한데 대한 기술적인 반등과 함께 웰빙바람, 환율하락, 성매매방지특별법 등의 영향으로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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