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2-08 13:35
중국 랴오닝성의 다렌시는 동북아시아 국제해운센터로 발전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외신이 전했다.
이 비전이 실현되는 경우 다롄항은 2010년까지 연간 8,000만 톤의 석유, 2,000만 톤의 광석, 1,000만TEU의 컨테이너화물을 처리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국가발전개혁위원회(National Development and Reform Commission : NDRC) 책임자인 장궈바오(Zhan Guobao) 차관은 최근 다롄시 항만건설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다롄항은 동북아시아 국제해운센터로서 다른 어느 도시보다 유리한 여건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롄시를 동북아시아 국제해운센터로 발전시키려는 이 정책은 중앙 정부가 중국 북동부 공업 재건전략의 하나로 결정한 것이다.
다롄시에 대한 중앙정부의 주요 발전전략에는 국가석유비축기지 건설, 얀타이-다롄 열차 페리건설, 셴양-다롄 고속도로 확장, 다롄 컨테이너 배송센터 건설 등 일련의 인프라프로젝트들이 포함돼 있다. 이러한 인프라 건설과 함께 다롄항을 국제해운센터로 육성한다는 것이 중국의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쟝웬위에(Zhang Wenyue) 랴오닝 성장은 다롄항에 투자하는 국내외 해운관련 회사들에게 특별금융 및 조세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다롄시 관계자는 다롄항의 투자여건 개선에 힘입어 2004년 1월부터 8월까지 매월 50개 이상의 해운관련 회사들이 다롄시에 진출했다고 소개하면서 이 가운데 덴마크의 머스크사나 일본의 NYK사와 같은 대형회사들이 포함돼 있다고 강조했다.
또 시 정부 관계자는 현재 다롄항 그룹이 머스크사, 싱가포르 항만그룹, 중국 코스코사 등과 함께 2억9,000만 달러가 투자될 다야오완 터미널 2단계 확장문제를 협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지난 9월에는 일본의 NYK사도 자동차부두, 컨테이너부두, 광석부두 등에 대한 투자 및 운영계약을 시정부와 체결한 바 있다.
또 시 정부는 항만건설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다롄 항만 및 해운시장 개방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시 정부는 다롄항에 국제항로를 개설하거나 또 운영본부를 다롄시에 이전하려는 외국 선사들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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