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2-08 09:58
'대한항공.아시아나 내년 이익 사상최대 전망'
삼성증권은 8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유가,환율 등 수익변수의 유리한 움직임과 '한류'열풍 등에 힘입어 내년 사상 최대 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2003년 사스로 2002년의 실적개선이 지속되지 못한 반면 올해는 고유가로 인한 비용증가를 항공수요 증가와 효율성 개선을 통해 극복한 기간이었다"며 "2005년에는 항공수요의 증가와 유가의 안정세, 환율하락 등 주요 수익변수들의 긍정적 전환을 통해 사상 최대 이익을 실현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가장 중요한 수익변수인 항공수요에 대해 삼성증권은 "'욘사마효과'등 한류열풍과 일본의 경제회복이 고수익 노선인 한-일 노선의 탑승률 및 요금인상으로 이어지고 있고 미국 항공사들이 일본-미국 노선에 집중함에 따라 한국-미국 노선의 저가항공권 판매가 중단되면서 미국노선의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지난달부터 외국인들의 항공주 매도가 지속되면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외국인 지분율이 떨어지고 있지만 항공산업이 사양산업이라는 인식이 있는 미국,유럽과 달리 한국은 항공산업이 여전히 성장단계이고 정부의 노선배분규제로 저가 항공사의 위협에서 벗어나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증권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전망보다 각각 11%, 12%씩 증가한 5천753억원, 2천187억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기존 1만9천500원, 3천160원에서 2만5천원, 4천500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이훈 애널리스트는 "대한항공은 항공업계의 선두로 업황개선의 최대 수혜주란 점에서 매력을 갖고 있고 아시아나는 영업뿐 아니라 취약한 재무구조에 따른 유동성 리스크에서 턴어라운드하면서 재평가가 진행되고 있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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