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07-29 10:00
歐洲 수출컨테이너물동량이 지난 상반기중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고
전의 연속이었다.
물동량은 늘어나지 않고 선복량은 선사들의 경쟁적인 신조대체와 대형화 추
세로 수급상 불균형을 낳아 운임은 바닥세를 기었다. 따라서 취항선사들은
운임인상시기를 잡아놓고도 하주들의 눈치보기에 바빴고 이옜樗湛貫瓚?
수포로 돌아가는 어려운 상황을 겪어야만 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중 우리나라에서 구주로 나간 수출컨테이너
화물은 모두 6만4천89TEU로 물량이 최악이었던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
증가에 그쳤다. 지난 6월 한달동안 실적은 전월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취항선사들의 기대를 또다시 져버렸다.
지난 상반기중 취항선사들의 수송실적을 보면 국적선사 한진해운은 모두 1
만9백46TEU로 전년동기대비 22%가 늘어났으며 반면 조양상선은 4천3백28TEU
를 수송하여 5%가 현대상선은 6천3백52TEU를 취급하여 4%가 각각 줄어들었
다. 해상운송 뿐아니라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이용한 TSR화물도 급락하여 지
난 상반기중에 9백19TEU에 그쳐 무려 65%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와함께 지중해지여과 북아프리카지역의 물량추이를 보면 서지중해지역은
지난 상반기동안 1만3천1백7EU를 기록하여 전년동기대비 5%가 증가하였으며
반면 동지중해지역은 9천7백44TEU로 8%가 감소했다.
북아프리카지역의 경우 3천9백19TEU로 전년과 거의 같은 수치를 보였다.
한편 동맹선사들이 상반기중 가장 많이 수송한 지역화물은 독일지역으로 7
천28TEU를 기록했으며 다음이 영국지역으로 5천9백42TEU를 기록했다. 구주
지역에서 예상외로 많은 물량을 기록한 지역은 네덜란드로 3천7백29TEU를
나타냈다.
상빈기중 취항선사들은 동맹, 비동맹 할 것 없이 운임인상을 시도했으나 워
낙 물량은 없는데다 경쟁은 치열해 운임인상은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다.
지난 7월1일부로 실시키로 한 운임인상 단행이 유보되기도 했다.
그러나 구주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구주수입컨테이너화물은 물동량이 급
증하여 하주들이 미리 선복을 북킹해야 하는 상황이 전개되었다. 수출항로
와는 정반대의 상황이 벌어진 셈이다.
수입컨에이너의 화물은 선적일 3주전에 예약하지 않으면 스페이스를 잡지
못할 정도로 물량이 넘쳐 운임인상이 순조로웠다. 7월1일부로 수입컨테이너
화물에 대해 20피트 기준 1백50달러, 40피트 기준 2백달러씩 인상되었다.
구주수입항로물량은 북미에서 수입되는 古紙가격이 급등하자 구주로 수입선
을 돌린 것이 급증세의 큰 요인이 된 것으로 선사관계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
구주취항선사들은 아울러 통화할증료(CAF)를 수출의 경우 2.5%, 수입의 경
우 9%로 조정했다.
구주항로는 유럽연합(EU)의 탄생과 더불어 선사들의 재편도 활발히 진행되
고 있는데 선사들마다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새로운 협조배선을 시도하는
등 항로재편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이다.
항로재편과 함께 그간 구주항로 취항문제로 관심을 샀던 미국선사 APL이 아
시아/구주항로에 MOL, OOCL과 공동으로 운항키 위해 협상을 하고 있는 것으
로 외신은 전하고 있어 업계의 시선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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