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1-25 17:29

인천복운협, 복운협 인천지회로 공식 설립

26일 인천시청서 설립총회 가져


인천복합운송협의회(인천복운협)가 한국복합운송협회(복운협) 인천지회로 거듭난다.

25일 인천복운협은 그간 독립적으로 운영돼 오던 협의회 성격을 떨치고 한국복합운송협회 산하 인천지회로 새롭게 출발한다며 26일 '인천지회 설립총회'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복운협이 이같이 복운협 산하로 들어가게 되는 것은 최근 인천시가 벌이고 있는 인천항 활성화 정책에 협의회가 적극 동참하기 위한 것.

인천시는 최근 인천항내의 열악한 물류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10억원의 자금을 들여 공동 CFS창고를 건설할 계획이다.

인천항은 지금까지 항을 오가는 화물은 많으나 복운업체들이 LCL콘솔을 할 만한 변변한 CFS창고 하나 없는 실정이었다. 열악한 창고에서의 콘솔 작업은 자연히 고비용 저효율 상황을 야기했다.

인천시는 이에 따라 인천항 4부두 배후지의 KCTC 창고 일부를 매입해 이를 인천복운협에 증여하고자 했다.

그러나 지금과 같이 공식 법인으로 등록돼 있지 않은 인천복운협의 상황이 투자의 걸림돌이 됐다. 친목회 개념의 현 협의회 상황으론 인천시의 투자를 받을 수 없는 것.

인천복운협은 이에 따라 사단법인으로 등록돼 있는 복운협 소속으로 들어가 인천시의 각종 투자를 유치하고 시가 벌이고 있는 인천항 활성화 사업에도 동참할 방침이다.

협의회 회장인 경인해운항공 이상용 사장은 "인천시는 인천항 물류활성화를 위해 임항부지내 배후물류단지 활성화등 여러 청사진을 마련해 놓고 있다"며 "인천지회 설립을 계기로 서울에 있는 중견 포워더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고 밝혔다.

설립총회는 26일 오후 4시에 인천시청에서 개최되며 총 3부로 나뉘어 진행될 계획이다. 일정은 ▲1부 인천시 행정부시장과 인천지역 물류업체와의 간담회(16시) ▲2부 설립 총회 본행사(17시) ▲3부 만찬회(18시)다.

한편 복운협회에선 부회장인 영탑해운항공 차미성 사장과 협회 정영진 국장이 이날 총회에 참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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