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1-22 16:40
내년 톤세제 도입시 국내 해운기업 막대한 부가가치 창출
유럽자본 공격적 한국해운주 매수세 해석 달리할 때
톤세제 도입으로 해운업체의 법인세부담이 대폭 경감될 전망이다.
동원증권에 따르면 국회 통과를 기다리고 있는 톤세제가 내년부터 도입되면 우리나라 해운업체의 조세부담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톤세제 도입은 법인세 감면이외에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톤세제가 도입되면 해운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뿐만아니라 항만하역, 해운금융 등 관련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게 돼 동북아 물류중심국 실현이라는 국가목표에 한걸음 다가서게 된다.
유례없는 장기 호황국면에 톤세제 도입으로 해운주는 내년에도 각광받을 전망이다. 톤세제 도입은 해운업이라는 호랑이에 날개를 달아주는 격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중국효과로 해운업의 호황국면이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톤세제 도입으로 우리나라 해운업은 새로운 전기를 맞게될 전망이다.
한편 외국인의 한국 해운주 매수세는 M&A시도 보다 톤세제 도입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큰 것으로 해석된다. 국내 증시에 널리 알려진 골라 LNG는 노르웨이의 해운사이며 노르웨이는 세계에서 가장 먼저 톤세제를 도입해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국가다.
내년부터 우리나라에 톤세제가 도입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해운업의 경쟁력이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한진해운, 현대상선 등 외항해운기업이 운항하는 모든 선박이 톤세제를 적용받을 수 있게 됨에 따라 우리나라 대다수의 해운업체가 큰폭의 수혜를 누리게 될 전망이다. 톤세제 도입안은 조세특례제한법중 개정법률안으로 국회에 상정돼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 우리는 톤세제가 특정산업에 대한 특례논란을 일으킬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국회에서 통과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운업은 전세계라는 단일시장을 놓고 모든 업체가 국적을 불문하고 경쟁을 벌이는 산업으로 성공을 위해서는 다른 어떤 산업보다도 국제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미 톤세제는 국제적인 추세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동북아 물류중심국 실현을 표방하는 우리나라에도 반드시 도입돼야만 하는 제도라고 동원증권측은 밝혔다.
톤세제는 해운업체 운항선박의 순톤수와 운항일수를 기준으로 산출한 톤수표준이이익에 법인세율을 곱해 산정된 세금으로 법인세를 대체하는 제도다. 우리나라가 톤세제를 도입하게 되면 해운업계는 크게 두가지 혜택을 누리게 되는데, 이는 조세부담 완화와 관련산업 발전에 따른 국가 해운경쟁력 상승이다. 톤세제의 핵심인 톤수표준이익이 아직 정해지지 않아 업체별 법인세 절감금액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지만 현재 톤세즐 시행중인 유럽국가들의 톤세율을 기준으로 할 때 막대한 법인세 절감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또 톤세제가 시행될 경우 이미 시행중인 주요 유럽국가들보다 많은 혜택이 주어질 가능성이 높아 장기적으로 외국의 해운업체를 우리나라에 유치할 수도 있게 되는 등 해운산업의 대외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수 있어 국가적으로도 단기 세수감소를 무릅쓰고 톤세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 상장 해운업체의 외국인 지분율이 모두 사상 최고치다. 많은 증시 참여자들은 이러한 외국인 매수세를 해운업체의 주요 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높지 않은 것을 근거로 M&A 시도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우리나는 우리나라 해운주를 매수한 외국인의 실제 목적이 M&A 시도 보다는 톤세제 도입에 따른 한국 해운업체와 한국 해운산업의 레벨 업(Level up)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연초부터 대한해운을 시작으로 여러 해운업체의 주식을 매수하고 있는 골라LNG는 톤세제의 효과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는 것이다. 골라LNG를 필두로 한 외국인들의 한국 해운주 매수는 한국의 톤세제 도입추진을 미리 간파하고 주가의 시세차익을 노리거나 컨테이너, LNG수송에 강한 면모를 과시하는 한국 해운업에 동참하기 위한 장기 전략으로 풀이된다.
세계의 대다수 해운업체를 포함해 해운관련산업이 장기 호황국면을 구가하고 있는 가운데 톤세제 도입으로 우리나라의 해운경쟁력은 한단계 레벨 업될 전망이다. 한진해운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며 6개월 목표주가는 2만4400원에서 2만9700원으로 상향조정한다. 중국발 수출물동량이 여전히 탄탄해 태평양항로를 운항하는 세계 컨테이너선사는 내년 운임계약시 또 한차례 운임을 인상할 전망이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호황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톤세제가 도입되면 한진해운을 포함한 우리나라 대다수 해운업체가 큰 폭의 수례를 누리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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