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1-09 11:02
여객노선은 주9편씩
인천-타이베이 정기 항공여객 노선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에 주 9편씩 배분됐다.
또 화물노선은 양 항공사에 주 1편씩 배분됐다.
건설교통부는 9일 인천-타이베이 항공노선 배분을 발표했으며 이에따라 양공사는 운항체계 변경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12월1일부터 기존의 전세여객편을 정기편으로 전환해 운항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대만 정기노선은 지난 92년 9월 운항이 중단됐으며 이번 노선배분에 따라 약 12년3개월만에 운항이 재개되게 됐다.
건교부는 "지난 9월1일 체결한 한.대만항공협정이 신규협정이라는 점과 단항경위, 당시의 운항현황, 국제항공정책 방향, 기존 배분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만 항공노선을 배분했다"고 밝혔다.
인천-타이베이 여객노선에는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각각 주 7회의 전세편을 운항하고 있다.
인천-타이베이를 제외한 여타 여객노선은 자유화돼 항공사들이 임의로 정기편을 운항할 수 있으며 화물노선은 양국간 추후 협의에 따라 운항시기가 결정될 것이라고 건교부는 덧붙였다.
그러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는 모두 건교부의 노선배분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고 있어 추후 행정소송 제기여부 등 대응방안이 주목되고 있다.
대한항공측은 그동안 한-대만 항공노선 재개는 '복항'으로 봐야 한다며 단항당시의 운항현황에 따라 주 14편을 배정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막상 9편을 배정받자 ""기준과 원칙을 무시한 후발사 밀어주기식 노선배분은 인정할 수 없으며 법적대응을 포함한 모든 방법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연합
여객노선 11편과 항공노선 2편을 요구했던 아시아나도 "단거리 노선은 후발업체에 우선배분해야 한다는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한편 항공업계는 정기편 운항이 재개되면 한-대만 노선 승객수가 조만간 단항이전 수준인 연 40만명 정도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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