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0-27 10:39

업체탐방/ 케이에이에스(주)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중국대륙 종횡무진 영업활동 활발



요즘처럼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면 남을 누르고 내가 올라서야 하는 상황이 더욱 더 빈번히 연출된다. ‘적자생존’ 이 단어는 동물의 세계뿐만 아니라 인간세계의 상황에도 자연스레 적용돼 강자만이 유아독존하는 것이 당연한 사실이 됐다.

하지만 이처럼 각박한 세상에서 남을 막무가내로 누르려 하지 않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려 하는 업체가 있어 눈길을 끈다. 그 업체는 중국발 물량을 북미로 씨엔에어서비스하는 케이에이에스(KAS) 주식회사.

“우리 회사는 새로 사업을 시작하려는 업체들의 요청이 있으면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씨엔에어관련 정보를 그 업체들에 제공합니다. 우린 혼자 살려고 하지 않습니다. 같이 먹고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렇지만 우리는 그런 정보들을 제공해도 선의의 경쟁에서 살아 남았고 앞으로도 문제없습니다”

케이에이에스의 한연수 사장은 체구만큼이나 업체와의 경쟁에 있어서도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그가 이렇게 다른 업체들로서는 생각하기 힘든 정보 공유에 선뜻 나서는 이유는 그가 처음 포워딩계에 입문하던 시절의 ‘추억’ 때문이다. 포워딩 업계에 입문하던 시절 그는 새로운 분야인 포워딩 업무를 배우기 위해 발로 뛰며 여러 사람의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그런 과거의 추억 때문인지 배우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뿌리치지 못한다는 것.

한 사장은 다른 업체들에 정보를 제공할 만큼 중국발 물량 씨엔에어서비스에 대한 노하우가 대단하다. 그는 한중수교 이전부터 씨엔에어서비스 업무를 맡아보다 갈고 닦은 실력으로 94년에 케이에이에스를 설립, 청도에 지사를 차리고 본격적으로 자신만의 씨엔에어 업무를 시작했다.

한연수 사장은 중국은 사회주의 국가인 특수성으로 인해 중국 정부와 관계가 밀접하지 않으면 서비스를 유지하기 힘들다고 말한다. 90년 초부터 많은 포워딩들이 서비스를 시도했지만 노하우 부족으로 현재는 거의 대부분 퇴출됐고 현재는 몇몇 업체들이 이 분야의 서비스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는 것.

올해로 씨엔에어서비스를 시작한지 10년을 맞은 케이에이에스는 현재 북미수출위주로 가죽의류와 이미테이션을 전문으로 취급하고 있다.

“중국에서 북미로 수출할 때 씨앤에어서비스는 항공만을 이용하는 방법보다 여러 가지 이점이 있습니다. 씨앤에어서비스는 시간, 비용 면에서 이득이 됩니다. 씨앤에어를 이용하면 중국에서 인천공항을 거쳐 북미까지는 3일 정도 걸리지만 에어서비스로 인천공항에서 환적하는 방법은 그 이상이 소요됩니다.”

현재 중국의 공항 사정은 매우 낙후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통관 문제로 인해 항공서비스만을 이용할 시 심하면 일주일 정도 걸려 비용이 추가될 경우도 있다고.

청도나 상해에서 인천항으로 물건을 들여온 뒤 항공편으로 북미로 수출하는 서비스 루트를 갖고 있는 케이에이에스는 중국의 청도, 상해, 이우, 미국의 뉴욕, LA 등에 현지 사무소를 두어 화물이 지체되는 일 없게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한 사장은 말한다.

한편 회사를 설립한 한 사장과 이 회사 강경원 이사는 포워딩 업계에 20년 이상된 베테랑들로 그 첫 만남이 기이하다.

이 둘의 첫 만남은 80년대 대한항공배 포워딩 업체 배구대회를 통해서 이루어졌는데 그 당시 결승전에서 서로 다른 포워딩 업체 소속으로 만나게 돼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특이한 사항은 이날 출전했던 한 사장은 그 업체 소속이 아니라 비밀리에 영입된 배구선수출신 모 여고 배구감독 신분이었다는 사실이다. 이 때만해도 배구경기에 목숨을 건(?) 업체들이 많았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연출된 것. 어쨌든 이 배구대회를 통해 한 사장은 업체에 스카웃돼 포워딩 업계와 인연을 맺게 됐다.

운동선수 출신이란 이유 때문인지 한 사장은 커다란 몸집에서 나오는 추진력이 인정받고 있다.

지금까지 한달에 15일간은 꾸준히 중국에 출장을 다녀 중국 사무실을 점검하고 영업에 힘쓰는 등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정진하는 모습을 보인다. 또 오랜 경력을 바탕으로 중국 시장의 흐름을 읽는 능력도 뛰어나다.

“이우의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제까지 한국업체가 진출해왔던 청도, 대련, 천진 지역의 인건비, 물가가 한국 업체의 진출 등으로 인해 상승하면서 많은 기업들이 이우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는 시장의 흐름을 읽는 능력뿐만 아니라 항공사와의 거래에 있어서도 특유의 당당함을 보인다.

사실 성수기때 항공기 스페이스를 잡기는 과장을 조금 보태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힘이 든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케이에이에스의 경우 항공사 비수기때도 변함없이 물량을 확보해주고 있기 때문에 성수기 때에도 당당히 항공사에 스페이스를 요구할 수 있다는 것. 그래서 성수기때도 큰 불편없이 스페이스를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 사장은 앞으로 홍콩에 지사를 두고 업무 영역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북미뿐만 아니라 유럽 수출시장까지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20여 년 전 포워딩 업계에 처음 입문할 때 발로 뛰며 일을 배웠다. 현재 그는 중국이란 거대한 시장으로 장소를 옮겨 여전히 발로 뛰며 사업 확장에 힘쓰고 있다. 그 특유의 당당함으로 무장한 한 사장이 중국 대륙을 종횡무진하며 사업확장과 더불어 국내 포워딩의 건전한 경쟁 정신을 중국시장에 심어주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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