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0-22 10:35

수출 2천억달러 22일중 돌파 전망

올해 수출 2천500억달러 달성예상



연간 수출실적 2천억달러 돌파가 22일중 이뤄질 전망이다.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21일까지 수출실적이 1천988억달러로 2천억달러에 12억달러만을 남겨놓았으며 최근 수출동향을 감안하면 이날중 2천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수출 2천억달러 달성은 중국, 홍콩, 벨기에 등에 이어 세계 12번째로 이룩한 성과이지만 벨기에와 홍콩의 높은 중계무역비중을 고려하면 우리나라는 10대 수출국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의 올해 중계무역(재수출) 비중이 0.4%인데 비해 벨기에는 29%(2002년), 홍콩은 93%(2003년)에 달한다.

이 장관은 또 수출 2천억달러를 달성할 수 있었던데는 해외시장에서의 우리 상품에 대한 수요 확대, 자동차.휴대폰 등 주요 수출품목의 경쟁력 향상, 기업들의 수출확대 노력, 민관의 다각적인 해외시장개척 노력 등에 힘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의 수출추세가 연말까지 지속될 경우 올해 연간 수출은 2천500억달러로 지난해보다 2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 장관은 덧붙였다.

이와관련 산자부는 지난 64년 1억달러 수출달성 이후 수출이 2천배 성장하는 동안 수출품목은 11배, 수출대상국은 5.6배, 무역업체수는 130여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올해 수출증가율은 29% 내외로 95년(30.3%) 이후 가장 높은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자동차, 컴퓨터, 선박 등 5대 품목의 수출은 지난해보다 39.3%나 증가, 수출 2천억달러 달성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성장과 함께 1인당 수출액도 1억달러 수출을 달성한 64년 4달러에서 1천300배 가까이 증가한 5천187달러로 추정된다고 산자부는 발표했다.

이 장관은 "국민소득 2만달러 달성을 위해서는 수출이 4천억달러 수준으로 성장해야 한다"며 "급변하는 무역환경속에서 새로운 수출기회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다각적인 무역진흥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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