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0-21 09:05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종합물류업체로 발돋움하기 위해 제3자 물류회사 인수를 연내에 가시화하고 컨테이너 운송을 주력으로 하는 해운사 인수를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오남수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본부 사장은 20일 "종합물류업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제3자 물류회사 인수를 추진하고 있으며 연내에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해운분야에서는 "법정관리에 있는 해운사들을 대상으로 인수를 계속 추진할 것이며 벌크보다는 컨테이너선사 쪽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통운 인수설에 대해 그는 "(대한통운)을 들여다 보기는 했지만 아무 것도 결정된 것도 없고 지금할 말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인수를 추진하더라도 현재의 부채비율을 더 악화시키는 일은 없도록 한다는 것을 대전제로 삼고 있으며 현재 구조조정이나 기존자산 매각, 보유 유가증권 매각 등을 통해 3천억-6천억원의 자금을 준비할 수 있다"며 앞으로 회사인수나 신규사업 추진은 준비자금 이내에서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국내에서 레저산업은 투자회임 기간이 너무 길어서 마땅히 투자하기 힘들다"고 밝혀 국내보다는 동남아 등 해외쪽에 치중할 것임을 밝혔다.
오 사장은 레저형 기업도시에 대해서도 "한국은 땅값이 너무 비싸 골프장을 짓기도 어렵고 레저형 기업도시가 성공하려면 카지노도 허용해야 한다"면서 "현재와 같은 조건이라면 기업도시를 추진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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