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0-19 17:52
인천국제공항 개항 이후 여객터미널과 활주로,교통센터, 부대시설 등 주요 시설물에 대한 하자보수 공사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19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국회 건교위 노영민(열린우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3천억원의 공사비를 투입해 건설한 교통센터는 2001년 3월 이후 올 9월까지 지붕 누수와 천장에 금이 가는 현상 등 136건의 하자가 발생했다.
동력동과 공항관리청사, 기계전기작업장 등 부대시설에서도 개항 이후 현재까지 골조 및 마감재 하자 등 198건 이상이 발생해 보수 조치됐다.
건축 시설물 공사비 1조4천억여원 중 9천500억원 이상이 투입된 여객터미널의 경우 경사로와 벽체, 바닥 등 여러 곳에서 균열이 발생했으며, 방수 불량과 마감재 미시공, 내화마감 불량 등으로 인해 58건의 하자가 생긴 것으로 파악됐다.
또 공사가 한선교(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3년간 인천공항 여객터미널의 외벽을 장식하는 유리 2만7천950여장 중 239장이 파손됐다. 이로 인해 3억5천여만원이 유리 교체비에 투입된 것으로 추정됐다.
노 의원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제공항에서 시설물 하자 보수가 끊이지 않는 것은 공사 초기부터 부실공사가 이뤄진 것 아닌가"라며 "공항측은 사후 관리를 철저히 해서 이용객 안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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