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0-19 09:36
삼성증권은 19일 최근 고유가로 항공유가 부담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항공사들의 올해 내년 실적전망과 목표주가는 낮추지만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항공업에 대해 긍정적 시각을 유지하는 근거로 ▲한국의 항공수요가 여전히 성장단계라는 점 ▲일본의 소비회복과 중국의 성장 등 고수익노선의 수익개선과 이들 노선의 수익성 상승이 미국노선에까지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점을 꼽았다.
아울러 연간 영업이익의 40%이상을 차지하는 3.4분기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31%, 66%나 늘어난 것으로 추정되는데다 두 회사 모두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 등 연간 영업외 비용 대부분을 충당해 유류비 급증에도 수익성을 확보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항공사들이 4.4분기중에는 고유가를 이유로 추가 요금인상에 나서지는 않을 전망이어서 4분기에도 고유가가 계속된다면 실적악화는 불가피하나 이같은 경우 항공사들이 내년중 적극적 요금인상 또는 여객부문의 유류할증제를 요구할 전망이어서 내년에는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삼성증권은 고유가로 항공유가 전망치가 크게 상승함에 따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내년 영업이익 전망을 당초보다 각각 9%, 13%씩 낮춘 5천182억원, 1천951억원으로 하향조정하고 목표주가도 2만1천원, 3천520원에서 1만9천500원, 3천160원으로 낮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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