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9-30 09:36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와 나이지리아의 휴전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유가가 하락세로 반전했다.
3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9일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는 전날보다 0.38달러 떨어진 배럴당 37.76달러로 지난 22일 이후 일주일만에 하락했다.
전날 배럴당 50달러에 육박했던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0.42달러 내린 49.49달러로 2주만에 하락했으며, 북해산 브렌트유도 0.46달러 떨어진 46.61달러로 최고가 경신 행진을 멈췄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 11월물과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의 브렌트유는 각각 0.39달러, 0.37달러 하락한 49.51달러, 46.08달러를 기록했다.
석유공사측은 "나이지리아 반군이 정부와 휴전에 합의하고 자치권 협상을 진행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데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원유재고가 예상과 달리 증가한데 힘입어 국제유가가 모처럼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나이지리아 반군측이 외국석유회사 근로자들에게 이 지역을 떠날 것을 권고하며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내달 1일부터 다시 공격을 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불안감은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석유공사측은 설명했다.
한편 미국의 원유재고는 지난주 대비 340만 배럴 증가했으나 휘발유는 지난주보다 90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