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9-18 12:29

미 허리케인 피해 확대로 국제유가 급등

미국의 허리케인 피해가 예상보다 확대되고 러시아 유코스 사태가 악화되면서 국제유가가 급상승했다.

1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7일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전날보다 1.66달러 오른 배럴당 45.61달러, 북해산 브렌트유는 1.90달러 상승한 42.91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선물가도 크게 올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 10월물과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의 브렌트유 11월물은 각각 1.71달러, 1.70달러 오른 배럴당 45.59달러, 42.45달러에 거래가 종료됐다.

그러나 유가상승 요인이 반영되지 못한 중동산 두바이유는 34.51달러로 전날보다 0.04달러 떨어졌다.

석유공사측은 "허리케인 이반의 피해가 점차 확대되면서 조업중단에 따른 원유공급 차질 우려가 심화된데다 러시아 법원이 유코스 소유의 5개 정제회사에 대해 압류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석유시장의 불안감이 가중, 유가가 급등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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