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9-18 09:21
선주협회 장두찬 회장 동행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카자흐스탄과 러시아를 방문하기 위해 부인 권양숙(權良淑) 여사와 함께 1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노 대통령 내외는 19-20일 카자흐스탄 국빈방문에 이어 20-23일 러시아를 공식방문한다.
노 대통령은 19일 낮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 도착, 조국수호자 기념비에 헌화하고 문화센터를 방문한 뒤 동포간담회를 갖고 교민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이어 노 대통령은 20일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의 카자흐스탄 산업혁신 참여 ▲카스피해 유전 공동개발 등 양국간 자원협력 강화를 비롯한 실질협력 방안을 중점 논의하고, 이를 토대로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양국 정상은 정보통신협력 약정도 체결한다.
노 대통령은 20일 밤 모스크바에 도착, 21일 오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동시베리아 가스유전 개발, 시베리아횡단철도(TSR)-한반도종단철도(TKR) 연결, 우주산업 등과 관련한 실질협력 방안 및 북핵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정세 등 공동관심사를 논의하고, 공동선언을 채택한다.
노 대통령은 특히 22일 밤 푸틴 대통령의 휴양지 `다차'에서 시간제한없는 비공식 만찬을 갖고 동북아 정세와 양국간 협력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또 세르게이 미로노프 상원의장 등 러시아 주요인사들과도 만나 양국 지도층간 친분과 신뢰관계를 강화하기 방안을 협의하고, 한-러관계 발전에 기여한 러시아 인사들에게 훈장을 수여할 계획이다.
이어 노 대통령은 22일 한-러 경제인 간담회에 참석해 양국 기업인들과 실질협력 증진 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흐루니체프 우주센터 방문, 동포 간담회 등의 일정을 갖는다.
노 대통령은 모스크바 대학에서 `21세기 한-러관계 발전'이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받는다.
이번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방문에는 삼성 이건희, LG 구본무, 현대차 정몽구, SK 최태원 회장 등 재계 총수 및 강신호 전경련 회장, 김재철 무역협회 회장, 박용성 대한상의 회장 등 경제 5단체장, 선주협회 장두찬회장 등 재계인사들이 대거 동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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