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9-16 17:04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쿼터 증대 발표에도 불구하고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35-40달러대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구자권 한국석유공사 해외조사팀장은 16일 석유공사 본사에서 열린 '국제유가전문가협의회'에서 "OPEC이 11월부터 생산쿼터를 100만 배럴 늘리기로 결정했으나 잉여생산능력 제약으로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 팀장은 "최근 두바이유는 8월 최고치에서 배럴당 6-7달러 하락, 35달러 전후에서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4분기 유가는 OPEC의 생산증대에도 불구하고 35-40달러대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이라크 문제해결 등으로 공급불안 심리가 해소될 경우 유가는 30-35달러로 하향 안정될 가능성도 있는 반면 이라크, 러시아 등에서 테러가 발생할 경우 추가 상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내년 이후 유가 전망에 대해서는 대부분 전문가들이 중동 불안 등의 요인이 단기간내 해결될 가능성이 낮은 만큼 올해와 비슷한 수준의 고유가를 보일 것이라는 기존 의견을 재확인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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