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9-15 10:53

8월중 수출입물가 전월대비 동반 상승

수입물가 2.8%, 수출물가 2.4% 각각 올라



한국은행이 조사한 ‘2004년 8월중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2004년 8월중 수출물가(원화기준)는 전월대비 2.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물가가 상승한 것은 수요부진으로 영상음향 및 통신장비제품이 내렸으나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원재료비 인상 및 공급부족으로 석유화학 및 고무제품이 크게 오른데 기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문별 동향을 보면 농수산품은 수확감소에 따른 공급부족 등으로 참치(17.2%), 조개(1.5%), 미역(0.7%) 등이 올라 전월대비 8.6% 상승했다. 이는 전년동월대비 30.4% 상승한 수치다.

공산품은 수요부진 등으로 영상음향 및 통신장비제품(-2.2%), 일반기계장비제품(-0.6%)등이 내린 반면,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화학 및 고무제품(9.8%), 금속1차제품(2.0%) 등이 올라 전월대비 2.3%상승했다.

섬유의복 및 가죽제품은 계절적 비수기 및 중국과의 가격경쟁으로 면사, 파일직물 등은 내렸으나, 유가상승으로 화섬방적사, 폴리에스터직물 등이 올라 전달에 비해 0.3% 상승했다.

석유화학 및 고무제품은 정제시설의 정기보수, 파업 등에 따른 공급 감소, 국제유가 급등으로 경유, 나프타, 벤젠, 스티렌모노머, ABS수지, 등 대다수 석유화학제품이 전달보다 9.8% 상승했다.

금속1차제품은 전달보다 2.0%가 올랐는데, 주요 비철금속 국제가격 상승으로 원재료비가 오른데다 세계경기상승에 따른 수요증가로 강관, 스텐레스강판, 냉연대강, 강관 등 대다수 제품이 상승했다. 일반기계 및 장비제품은 원재료비 상승으로 굴삭기, 사출성형기, 직기 등은 올랐으나 업체간 경쟁 격화, 공급증가 등으로 모니터, 에어컨, 보조기억장치 등이 내려 전달보다 0.6% 하락했다.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제품은 대만의 설비증설에 따른 공급증가 및 경쟁격화 등으로 D램, 플래시메모리, 무선전화기 등이 지난달보다 2.2% 하락했다. 운송장비제품도 경쟁격화 및 유로화에 대한 원화환율 하락 등으로 승용차가 내려 0.6% 하락했다.

2004년 8월중 수입물가(원화기준)는 전월대비 2.8% 상승(전년동월대비 16.7%)했다. 이는 이라크, 러시아, 베네수엘라 등에서의 생산차질 전망과 미국, 중국 등의 수요증가로 국제유가가 급등함에 따라 원자재(3.2%) 및 소비재(1.9%)가 상승한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초원자재는 기상호조로 인한 공급증가와 수요부진으로 농작물, 종이원료 등은 하락했으나 국제유가 급등으로 연료광물이 크게 올라 전월대비 5.2% 상승했다.

농작물은 수요증가로 쌀, 원당 등은 올랐으나 주산지의 기상호조와 수확기에 따른 공급증가 등으로 밀, 대두 등이 내려 0.7% 하락했다.

종이원료는 비수기의 수요부진, 재고증가 등으로 고지, 제지용펄프가 4.4% 하락했다.

연료광물은 이라크, 러시아, 베네수엘라 등 주요산유국의 공급불안과 중국, 미국 등의 수요증가로 원유, 액화천연가스 등이 8.8% 상승했다.

철강소재는 중국의 수요감소, 재고증가 등으로 고철이 3.8% 하락했다.

비철금속소재는 재고증가 등의 영향으로 니켈, 알루미늄, 아연, 주석 등은 내렸으나 공급부족 및 미달러화 약세 등으로 동, 금괴 등은 올라 전월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중간원자재는 수요부진으로 섬유제품, 금속1차제품, 기계부품은 내렸으나 유가상승으로 석유제품 및 화학제품이 올라 전월대비 1.5% 상승했다.

섬유제품은 가상승으로 화섬직물, 화섬방적사 등은 올랐으나, 수요부진과 원면 국제가격 하락 등으로 면사, 면직물 등이 내려 0.7% 했다.

석유제품은 국제유가상승으로 나프타, 프로판가스 등 석유제품이 모두 올라 9.9% 상승했다.

화학제품은 국제유가상승과 일부 정제시설 정기보수 및 파업에 따른 공급감소로 프로필렌, 벤젠, 페놀, 카프로락탐 등 대다수 제품이 올라 3.1% 상승했다. 금속1차제품은 원재료비 상승으로 빌렛, 특수강봉강, 알루미늄합금 등이 올랐으나 고철, 니켈, 알루미늄 등의 국제가격 하락으로 합금철, 선철, 동판, 동박 등이 내려 0.4% 하락했다.

기계부품은 원재료비 상승으로 공기압축기 등은 오른 반면 수요부진으로 컴퓨터부품, 다이오드 등이 내려 약간 하락(-0.2%)했다.

자본재는 원화환율 하락 등으로 일반기계가 내린데다 수요부진과 업체간 경쟁격화 등으로 전기전자기기도 내려 전월대비 0.3% 하락했다.

일반기계 일본엔화 및 유로화에 대한 원화환율 하락으로 웨이퍼가공장비, 반도체조립검사장비 등이 내려 0.4% 하락했다.

전기전자기기 재고 및 공급증가, 수요부진 및 원재료비 하락 등으로 컴퓨터, 모니터 등이 내려 0.2% 하락했다.

소비재는 수요부진으로 내구재(-0.1%)는 내렸으나 유가상승 및 수요증가로 비내구재(2.6%)가 올라 전월대비 1.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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