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9-03 13:34
中진출 국내업체 '수출유공업체'로 잇따라 선정
중국에 진출한 한국업체들이 잇따라 '수출 유공업체'에 선정되면서 중국 당국이 제공하는 포상금을 인센티브로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코트라(KOTRA) 다롄무역관에 따르면 중국에 진출한 많은 한국기업들이 1994년 4월 공포된 중국 대외무역경제합작부의 '수출 유공업체 인센티브 제도'의 수혜업체로 선정됐다.
다롄시에 진출한 풍원제화의 경우 6천만달러 상당의 신발을 수출한 실적을 인정받아 당국으로부터 35만위안(약5천200만원)의 현금을 인센티브로 받았다.
또 3천만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한 진도 컨테이너는 전년 대비 높은 수출증가율 달성을 이유로 66만위안을 받았고, 900여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한 콜텍은 17만 위안을 상금으로 받았다.
한국기업 진출이 많은 칭다오(靑島)에 소재한 신발업체 삼호제화가 수출실적 공헌상 수상 및 우수 외국인 투자업체로 선발돼 20만위안을 받은 것외에도 밀우혁제, 세원혁업이 우수 외국인 투자기업으로 각각 15만위안과 5만위안의 포상금을 받았다.특히 지난해 신발업체인 태광혜업이 우수 외국인 투자기업 1위에 선발되면서 20만 위안을 받기도 했다.
KOTRA 관계자는 "수출유공업체에 대한 인센티브제도 운영으로 중국에 진출한 외국기업들의 사기와 투자의욕이 고양되고 있다"면서 "특히 동부 연해지역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경우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중국 당국에서 적극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수출유공업체 인센티브제는 각 지방정부마다 독자적인 기준 하에 시행해 오고 있는데 수혜대상은 수출 유공 중국기업과 대규모 가공 수출형 외자기업들이다.
이 제도는 상하이(上海)나 광둥(廣東)성 등 외자유치가 집중되고 수출형 산업이 발달한 지역보다는 다롄이나 칭다오 등 장강(長江) 이북 연해지역의 지방정부가 적극 시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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