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9-01 17:49

CSCL, 두 번째 8천500TEU급 「컨」선 유럽항로 투입

CSCL(China Shipping Container Lines)사가 삼성중공업에서 곧 인도받는 8천5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당초 계획했던 태평양항로 대신 유럽항로에 투입할 계획이다.

로이즈 리스트와 KMI에 따르면 CSCL사는 조만간 인도받을 두 번째 선박 ‘CSCL Europe’호를 당초 계획했던 태평양항로에 투입하는 대신 최근 물량이 늘어나고, 운임이 상승하고 있는 유럽항로에 투입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올 상반기 CSCL사의 태평양항로와 유럽항로 수출화물의 소석률은 각각 105%와 111%를 기록해 선복량 부족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태평양항로 수출화물운임은 TEU당 1,345달러였던데 반해 유럽항로 수출화물 운임은 TEU당 1,588달러에 달했다.

CSCL사는 향후 인도될 나머지 세 척 선박은 계획대로 태평양 항로에 투입할 예정이다.

지난 7월 캐나다 시판(Seapan)사가 삼성중공업에 발주한 세계 최대 규모인 8천500TEU급 총 5척 가운데 1척인 ‘CSCL Asia’호는 태평양항로에 투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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