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8-28 11:26
12월부터 통관기관 2일로 단축예정
5월 25일 선적전검사제도 폐지로 시작된 페루의 통관절차 개혁이 올 12월경 통관기간 2일을 목표로 개선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27일 코트라가 전했다.
Alfredo Ferrero 페루 대외무역부장관은 현재 추진중인 여러나라들과의 FTA가 성공적으로 체결되기 위해서는 세관개혁은 필수적이라고 언급하며 개혁을 위해 모든 관련 부처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해 놓은 상황이다. 이와 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식약청 등 수입시 서류검사를 해야 하는 기관들을 세관에 창구를 마련케 해 단 한차례의 서류검사로 통관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원스톱서비스를 구상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페루는 중남미 국가들 중에서도 통관절차가 까다롭고 세관원들의 횡포가 심하기로 유명하다. 세관업무가 전산화돼 있어 형식적으로는 통관업무가 간소한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 수입품을 통관하려면 짧게는 1주일에서 길게는 몇 주일씩 소요되기 일쑤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불과 3개월 전까지만 해도 전 세계에서 몇몇 후진국에서만 실시하던 선적전검사제도를 의무적으로 받도록 해 이를 어길시에는 ship-back 등의 조치를 취하는 등 페루 세관은 그동안 수많은 수입업자들의 불만의 대상이 돼왔다.
통관절차가 계획한대로 획기적으로 개선하는데 성공한다면 그동안 수입시 은밀히 행해졌던 커다란 비관세 장벽하나가 없어지는 상황으로 볼 수 있다. 이는 우리 수출업체들에게 있어서는 더할나위 없이 반가운 소식인 만큼 앞으로의 행보에 이목을 집중시킬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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