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8-26 15:42

중국 경제 핵심으로 부상한 '長三角'

상하이(上海)를 정점으로 한 중국 장강(長江) 삼각주 지역이 중국 경제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26일 중국 상무부와 해당지역 통계국에 따르면 올 상반기 상하이와 장쑤(江蘇), 저장(浙江)성 등 장강삼각주내 16개 도시의 GDP(국내총생산)가 지난해 동기보다 16.2% 증가한 1조3천235억위안(1천612억달러)으로 중국 전체의 22.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별 규모를 보면 상하이시의 GDP가 3천417억7천500만위안으로 장삼각(長三角) 지역의 25.8%를 차지하며 선두를 유지했고, 쑤저우(蘇州)와 항저우(杭州), 우시(無錫)시 등이 차례로 GDP 1천억위안을 넘어섰다.

이 지역의 소비수요도 급증해 상반기 전사회소비품의 소매총액이 4천32억위안으로 지난해보다 15.6% 증가해 1998년 이래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다만 장삼각 지역도 중앙 당국의 긴축정책의 여파를 벗어나지 못해 고정자산 투자액의 경우 올들어 6월말까지 29.5%(6천66억위안)를 기록해 5월말까지의 증가율 대비 6.2% 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장삼각 지역의 수출총액은 966억8천만달러(34억달러 흑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중국 전체 2천581억달러의 37.46%에 해당된다.

이 가운데 상하이의 최대배후인 장쑤성의 수출이 375억8천만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상하이가 337억4천만달러, 저장성이 253억6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보면 장쑤성이 53.3%, 상하이가 54.5%, 저장성이 40.0% 등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특히 첨단 하이테크 제품의 수출이 크게 늘어나 장쑤성의 경우 노트북과 집적회로의 수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74.6%와 68.8% 증가했다.(상하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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