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8-23 15:58
내년 발효될 예정인 호주.미국간 자유무역협정(AUFTA)이 한국산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타이어, 가전제품 등의 호주 수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23일 코트라(KOTRA)가 호주-미국 FTA 시행법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자동차의 경우 내년부터 한국산은 10%의 관세가 부과되는 반면 미국산에는 8%가 적용되고 이후 매년 1.5-2%포인트씩 추가 감세가 이뤄져 2010년에는 관세가 완전 철폐되기 때문에 호주시장에서 한국산 자동차의 경쟁력이 크게 위축될 전망이다.
냉장고, TV 등 가전제품, 자동차 부품, 타이어 등의 경우 호주-미국 FTA 발효와 동시에 미국산에 대해서는 관세가 철폐돼 내년부터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것으로 코트라는 내다봤다.
한국의 대호주 최대 수출품목인 휴대폰과 유류제품의 경우 AUFTA가 체결되더라도 호주시장 수출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관측됐다.
이는 휴대폰의 경우 현재도 무관세가 적용되고 있고 유류제품은 현행 종량관세가 FTA체결 이후 유지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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