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8-21 09:50
WTI 유가는 하락세 반전
중동산 두바이유의 가격이 배럴당 41달러를 넘어섰다.
2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0일 현지에서 거래된 두바이유의 가격은 전날보다 0.88달러 오른 배럴당 41.27달러를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두바이유는 지난 18일 80년대 초반 2차 오일쇼크 이후 처음으로 40달러를 돌파한 뒤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북해산 브렌트유의 현물가격도 전날보다 0.74달러 상승한 배럴당 45.14달러를 기록하며 45달러를 넘어섰다.
반면 그동안 폭등세를 보여 온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전날보다 0.98달러 빠진 배럴당 47.78달러에 거래돼 하락세로 반전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WTI 선물유가도 하락세를 보여 9월물이 0.84달러 빠진 47.86달러, 10월물이 0.92달러 하락한 46.72달러에 각각 거래됐다.
브렌트유의 경우 현물유가는 올랐지만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거래된 선물유가는 43.54달러로 전날보다 0.79달러 하락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싱가포르에서 거래되는 두바이유의 경우 시장상황이 하루 늦게 반영되다 보니 그동안의 상승세가 계속 이어졌다"면서 "하지만 유가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이라크 정정불안 사태가 이번 주말을 고비로 완화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면서 WTI 등 다른 유가는 하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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