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8-21 09:12
칠레 FTA 이후 관세율 인하
칠레가 FTA 발효 이후 관세율이 인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티아고 상공 회의소(CCS)에 따르면, 올 6월 칠레의 수입관세는 평균적으로 약 1.5%로, 전년동기 2.9%의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로 FTA 체결국가로부터의 수입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예컨대 한국의 경우 FTA 발효 이후 약 4.6% 정도 관세율이 감소, 현재 평균 관세율이 약 1.6%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6월 한달간 대 칠레 수입품 중 약 87%가 칠레와 FTA 나 혹은 상호무역 특혜협정을 체결한 국가들에서 수입되고 있다.
산티아고 상공 회의소(CCS) 조지 레베르(George Lever) 소장은 관세인하의 주요 원인은 자유무역협정이지만, 무역협정을 체결하지 않은 나라들도 FTA 협정 체결국을 경유시켜 수입하는 경우가 늘어난 것도 무시할 수 없는 원인인 것으로 분석했다. 레베르 소장은 “이는 유럽과의 자유 무역 협정이 발효된 직후 몇 달간 일어났던 것과 유사한 현상 ” 이라고 언급하면서 당시, 유럽은 칠레의 주요 수입국이자 칠레와 비협정국과의 무역을 중개해주는 중요한 중간 무역지로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칠레 수출협동조합(Asexma)의 한 관계자는 최근 수입업체들이 FTA체결 국가들로부터 제품을 수입하려는 경향이 강하며, 무역 협정 비체결국과 거래 할 경우에는 FTA 협정국을 통해 수입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사실, 이러한 우회 무역의 증가는 자유무역 협정의 당연한 결과 중의 하나 ”라고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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