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8-09 09:37

6월중 경상수지 22.2억달러...흑자폭 줄어

서비스 수지 적자폭 확대, 소득수지 적자 전환

한국은행은 6월중 국제수지 동향(잠정) 보고서를 통해 6월중 경상수지가 22.2억달러 흑자로 흑자폭이 전월(37.1억달러)보다 14.9억달러 줄었다고 밝혔다. 또 1~6월중으로는 132.2억달러의 흑자를 시현했다고 전했다.

6월중 수출은 216.8억달러로 전년동월보다 38.5% 증가했다. 중화학공업제품(183.7억달러)은 전년동월대비 46.8% 증가했으며, 반도체(57.3%), 정보통신기기(47.6%)를 비롯해 기계류와 정밀기기(58.0%), 철강 및 금속제품(51.4%) 등 대부분 품목의 수출이 전월에 이어 큰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공업제품(25.1억달러)은 전년동월대비 12.1% 증가했으며 금(25.2%) 수출은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가운데 직물(4.6%) 및 의류(0.1%) 수출은 증가세로 반전했다.

6월중 수입은 185.6억달러로 전년동월보다 38.2% 증가했다. 원자재(93.9억달러)는 전년동월대비 5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유, 화공품, 철강재의 증가세가 크게 확대되고 비철금속 수입도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자본재(71.4억달러)는 전년동월대비 31.3% 증가했으며 기계류와 정밀기기의 증가세가 크게 확대되고 반도체는 높은 증가세가 지속됐다.

소비재(20.3억달러)는 전년동월대비 13.2% 증가했으며 곡물증가세가 크게 확대됐으나 금 수입이 감소세로 반전되면서 내구소비재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

대중 수출 높은 증가세 유지

6월중 수출은 대중국 수출(58.0%)이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미국(44.8%) 및 EU(58.9%)에 대한 수출 증가세가 크게 확대됐다.

수입은 일본(42.0%), 중동(61.7%)으로부터의 수입 증가세가 확대된 반면 미국(15.5%), 동남아(27.3%), EU(26.1%)로부터의 수입 증가세는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수출입차를 보면, 미국(15.2억달러)과 EU(10.7억달러) 등에 대한 흑자폭이 확대되면서 일본(-22.0억달러) 및 중동(-19.0억달러)에 대한 적자폭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6월중 서비스수지는 8.6억달러 적자로 적자폭이 전월(-1.9억달러)보다 6.7억달러 확대됐다.

운수수지는 4.3억달러 흑자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여행수지는 5.5억달러 적자로 계절적 요인에 의한 해외여행경비 지급 증가 등으로 적자폭이 전월보다 2.6억달러 확대됐다.

기타 서비스 수지는 7.4억달러 적자로 특허권등 사용료와 컨설팅 및 홍보서비스 등 사업서비스 지급 증가로 적자폭이 전월보다 4.3억달러 확대됐다.

1~6월중으로는 33.9억달러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중 소득수지는 전월의 3.0억달러 흑자에서 0.2억달러 적자로 전환됐으며 1~6월중으로는 9.4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6월중 경상이전수지는 2.8억달러 적자로 적자폭이 전월보다 1.2억달러로 확대됐으며 1~6월중으로는 15.1억달러 적자를 냈다.

6월중 투자수지는 20.4억달러의 유출초(流出超)를 나타냈다. 주체별로는 내국인투자는 해외중장기채 순매입, 예금은행의 단기외화대출과 매입외환 증가 등으로 28.3억달러 순유출됐고, 외국인 투자는 예금은행과 민간기업의 해외중장기채 순발행, 외국인의 국내주식투자자금 순유입 등으로 7.9억달러 순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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