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8-03 15:45
7월 디지털전자 수출호조 지속..증가율은 둔화
7월 디지털 전자산업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6% 증가하며 호조세를 지속했다.
3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7월 디지털 전자 수출입동향'(통관기준)에 따르면 수출은 작년 동기보다 30.6% 증가한 79억8천만달러, 수입은 21.6% 늘어난 43억5천만달러로 36억3천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냈다.
지난달 수출실적은 작년 7월부터 13개월째 20% 이상 성장한 것으로 1-7월 누적 수출액은 555억2천300만달러에 달해 지난해 동기보다 43.1% 늘어났다.
그러나 수출의 작년 동기대비 증가율은 지난 5월 56.3%에서 6월 46.2%로 떨어진 뒤 7월에는 30%대까지 하락, 증가율 둔화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 수출은 평판 디스플레이 및 센서(102%), 무선통신기기(49.5%), 반도체(36.8%), 냉장고(33.7%) 등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컴퓨터(-60.5%), 아날로그 TV(-25.6%), 전자레인지(-25%), 프린터(-10.5%) 등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수입은 휴대폰(180%), 에어컨(100%), MP3(93,3%), 모니터(44.9%) 등은 크게 증가한 반면 PDP TV(-66.7%), 브라운관 TV(-50%), 세탁기(-33.3%) 등은 감소했다.
지역별 수지는 일본에서만 5억2천600만달러의 적자를 냈을뿐 미국(7억3천500만달러), 중국(6억8천100만달러), 홍콩(5억7천400만달러) 등 대부분 지역에서 흑자를 기록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고유가, 중국의 경기조절정책, 미국의 추가금리인상 가능성 등 어려움속에서도 세계 경기의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수출 증가세는 당분간 이어지겠지만 작년 하반기 수출 급증에 따른 증가율 둔화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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