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8-03 14:21
섬유수입쿼터 철폐를 재논의하기 위한 세계무역기구(WTO) 비상회의가 내달초 스위스 제네바 WTO 본부에서 상품교역위원회 주관으로 열릴 예정이라고 코트라(KOTRA)가 3일 밝혔다.
이번 회의 개최는 인도양의 섬나라인 모리셔스가 지난달 비상회의 소집을 WTO에 공식 요청한데다 방글라데시도 공식 서한을 통해 2005년 섬유쿼터 폐지 이후 최빈국 보호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따라 이번 회의에서는 예정대로 쿼터를 폐지한다는 입장인 WTO와 미국 정부에 대해 모리셔스, 방글라데시 등이 섬유쿼터 시한의 3년 연장이나 저개발국을 위한 무관세대우 등 최빈국 보호조치를 강하게 요구할 전망이다.
섬유쿼터 폐지 반대론자들은 쿼터제도를 폐지할 경우 중국 등 일부 국가제품이 전세계 섬유시장을 장악함으로써 선진국은 물론 개도국 및 최빈국에서 3천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수십만개의 기업이 도산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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