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8-03 10:12
고공비행을 계속하고 있는 국제유가가 현물시장에서는 유종별로 등락이 엇갈렸으며 선물시장에서는 러시아 석유생산량 증가소식으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일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배럴당 37.06달러로 전날보다 1.09달러 상승한 반면 북해산 브렌트유는 1.53달러 떨어진 40.02달러에 장을 마쳤다.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43.73달러로 0.11달러 올랐다.
선물가격은 뉴욕상품시장(NYMEX)의 WTI 9월물이 0.02달러 오른 43.82달러를 기록했으며 런던국제석유거래소(IPE)의 브렌트유는 0.06달러 하락한 39.97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WTI 선물유가는 장중 한때 43.94달러까지 상승하는 등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러시아 석유 생산량 증가소식에도 불구하고 세계 석유공급 차질 우려와 미국내 테러발생 우려 증대에 따라 보합세로 마감했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현재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잉여생산능력이 매우 낮은 상태로 생산차질이 발생할 경우 추가생산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어 유가불안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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