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7-31 11:31
페루, 에콰도르, 콜롬비아 3국과 미국 의 무역 대표들은 30일 양측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3차 협상을 끝냈다.
페루 수도 리마에서 지난 26일 시작돼 5일간 열린 이번 협상에는 볼리비아측 옵서버 50명을 포함해 모두 600명의 각 부문 협상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미국 협상단 관계자는 이날 "이번주 여러 분야에서 진전을 보았다"면서 "이번에 논의된 바를 완전히 종결시키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일들이 남아있다"고 이번 협상의 성과를 설명했다.
양측은 내년 초 협상 완전타결을 목표로 노동과 환경 이슈에서 농업, 섬유, 통관 절차에 이르는 교역 현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했다.
이번 3차 협상에서 미국은 안데안 3개국이 대미(對美) 수출을 고려하고 있는 1만493개 품목 중59.9%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무관세 적용을 제의했다.
미국은 또 나머지 30%는 5년, 다른 4.8%는 10년의 기간을 두고 점차 관세를 낮춰나간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페루, 에콰도르, 콜롬비아 3국과 미국 대표들은 지난 5월 중순 콜롬비아에서 첫 FTA 회의를 연 데 이어, 지난달 미국 애틀랜타에서 두번째 회의를 가졌다.
이번 협상은 이들 남미 3국의 상품이 미국 시장으로 자유롭게 접근하고 동시에 미국 수입품의 진출을 원활하게 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미국은 페루,에콰도르,볼리비아,콜롬비아, 베네수엘라 등 안데안 공동시장 5개 회원국의 대미(對美) 수출 품목 6천여개에 대해 미국 및 안데안 국가 원자재를 사용할 경우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안데안 특혜관세법(ATPDEA)을 시행 중이다.
이에 힘입어 안데안 국가들의 대미 수출은 20∼30% 증가했지만, 이 조치는 내년 말로 종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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