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7-30 17:35
정부는 6월들어 내수가 살아나면서 수출 중심의 경제성장이 수출-내수의 쌍끌이 형태로 전환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승우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장은 30일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6월 도소매판매 증가는 기술적 반등보다는 실질적인 증가로 판단된다"고 밝히고 "도소매판매는 하반기에도 산업용 중간재를 중심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국장은 "도매판매는 6월들어 계절조정 전달대비 1.8% 증가율을 기록, 1년전의 0.9%에 비해 높아졌다"면서 "7월중 소비도 자체적으로 조사해본 결과 6월보다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도소매판매 증가는 계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설비투자도 설비용 기계 내수출하가 2.4% 증가한 것을 비롯, 기계류수입 36.7%, 국내기계수주 18.1% 등의 증가율을 나타내는 등 설비투자 선행지표들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하반기에도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수출은 7월 210억달러 내외에 달해 작년 동월 대비 30% 후반의 높은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비슷한 규모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우리경제가 수출에 의한 외끌이 성장에서 수출-내수의 쌍끌이 성장 모멘텀을 마련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히고 "하반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떨어지겠지만 성장의 내용은 수출과 내수가 조화를 이뤄 더 좋아진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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