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7-29 09:00
7월 29일 부산 감만부두 일원에서…미연안경비대 관계자도 참관
항만에서의 테러발생 상황을 전제로 한 대규모 항만테러대비 훈련이 실시됐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7월 29일 오전 10시부터 부산항 감만부두 한진 터미널에서 장승우 해양수산부장관, 관계기관 및 한미항만보안 협력을 위해 우리 항만을 방문중인 미국연안경비대(USCG)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선박을 대상으로 한 테러발생을 가정한 대규모의 테러대비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테러대비 모의훈련은 우리나라도 더이상 테러로부터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인식하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항만을 통한 테러발생을 가정하고 이러한 비상상황하에서 유관기관간 원활한 협조체제의 구축 등 총체적인 비상대응능력을 점검하는데 주 목적이 있다고 해양부 관계자는 밝혔다.
이번 훈련은 테러분자 5명이 컨테이너 트레일러로 부두에 진입, 한진해운 선박에 난입해 폭발물을 설치하고 선원 10명을 인질로 잡는 상황으로부터 시작됐다. 이에 따라 항만 보안수준이 비상수준인 3등급으로 강화되고 해경 및 해군특수부대가 투입돼 테러범을 진압하는 상황이 연출됐고 폭발물 폭발에 따른 선박화재 발생과 이를 진압하는 과정도 실제 상황과 같이 전개됐다.
이번 훈련을 위해 해양부 등 관련기관은 5만톤급 컨테인선 1척과 총 9척의 함정, 고속정 4척, 헬기 3대와 감시정.순찰선 각 1척, 소방정.소방차.구급차 각 1대 등 대규모의 장비를 투입했다. 또 테러진압을 위한 특수기동대, 폭발물 처리반 등 130여명의 인원이 참여해 실제 상황을 방불케 하는 훈련이 실시됐다.
해양부는 그간 각종 테러 상황에 대비한 기관별 산발적인 훈련은 있어 왔으나 이번처럼 항만보안에 관련된 기관이 모두 참여하는 대규모 종합훈련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해양부, 해군 제 3함대, 육군 53사단, 부산해양경찰서, 부산항부두관리공사, 항만소방서, 남부소방서 등 항만보안에 관련된 기관들이 대거 참가했을 뿐만아니라 선사, 터미널운영사 등 항만 이용, 운영주체도 참여해 실제 테러상황 발생시 유관기관간 협조상태를 점검하는 좋은 기회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또 이번 훈련에는 현재 우리 항만의 보안 실태를 시찰하기 위해 7월 18일부터 우리나라를 방문중인 미국 연안경비대도 참관했으며 우리 항만의 보안 능력을 미국측에 직접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자국에 출입하는 선박이 주로 이용하는 항만을 대상으로 현장 시찰을 통해 항만 보안상의 문제점을 개선토록 요구하고 필요할 경우 자국에 선박이 입항시 철저한 절차와 점검을 거치거나 입항 자체를 제한하는 국제항만 조사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우리 항만을 7월 30일까지 방문중에 있다. 아울러 해양수산부는 금년 7월 1일부터 새로 국제해운항만보안규정(ISPS Code)이 발효된 상황에서 이번 모의훈련을 계기로 테러에 대한 우리항만의 즉각적인 대응능력을 과시함으로써 각국 선사들이 안심하고 기항할 수 있도록 안전한 부산항의 이미지를 널리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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