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7-28 19:34
러시아 최대 석유 수출기업인 유코스는 러시아 정부가 세금 체납을 이유로 자사의 은행 계정을 동결함에 따라 다음 주 중국으로 향하는 원유 열차 수송을 중단할 지도 모른다고 28일 밝혔다.
이 회사의 신임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븐 티드는 유코스가 다음 주까지만 열차수송 비용을 선지급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코스는 하루 평균 40만배럴의 원유를 열차로 중국에 수출하는데 이는 유코스가 중국에 수출하는 원유의 4분의 1 가량을 차지하는 물량이다.
티드는 "러시아 기업 가운데 중국으로 원유를 수출하는 기업은 유코스가 유일하다"면서 회사의 현금 계정이 동결됨에 따라 원유 수송 파이프라인에 앞서 "열차를 이용한 수송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티드는 회사가 파이프라인에 지급한 선급금도 8월 말이면 계약 종료된다면서 채굴지의 원유 비축량은 이틀치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런던 블룸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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