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7-24 11:18
러시아의 거대 석유업체 유코스의 생산차질 우려로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원유 선물 가격이 사흘 연속 상승했다.
23일 NYMEX에서 서부텍사스 중질유(WTI) 9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35센트 (0.9%) 오른 41.71달러로 마감됐다.
이로써 WTI 선물 가격은 이번주 1% 올랐고 지난 5월 11일 유가 급등이 시작된 이래 두번째로 8거래일간 배럴당 40달러를 웃돌았다.
영국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X)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배럴당 26센트(0.7%) 상승한 38.27달러로 장을 마쳤다.
정부로부터 거액의 세금을 추징당할 위기에 놓인 유코스가 생산중단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석유 시장 거래인들 사이에서는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됐다.
석유 시장 분석가들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또다시 증산방침을 밝혔으나 이를 뒷받침할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한데다 한국 정유업체 LG 칼텍스의 파업, 독일 정유공장의 화제 등도 수급불안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됐다고 밝혔다.
분석가들은 따라서 이와 같은 불안요인들이 진정될 때까지 국제유가는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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