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7-20 10:46
올 상반기 부산항을 통한 여객수송실적은 고속철도의 개통, 주5일 근무제 확산 및 여객선 증선 등에 힘입어 지난해에 비하여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한일간 국제여객수송은 35%나 급증했다.
20일 부산지방해양수산청(청장 이재균)은 부산항기점 여객선 2004년도 상반기수송실적이 95만7,152명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815,211명에 비해 1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중 한일간 국제여객선은 45만5,157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35% 급증했고, 연안여객선은 50만1,995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국제여객선 승객 급증에 대해 부산청은 지난해에는 사스와 이라크 전쟁 등의 영향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감소했으나 올해는 2002년 이후 신규 개설한 오사카, 히로시마, 고쿠라 3개 항로의 인지도 상승에 따른 이용객 증가와 2003년 이후 하카다 항로의 쾌속선 2척 증선, 고속철도와 연계한 여행 상품의 개발 등으로 외국인 여행객수가 지난해에 비해 51%나 급증한 19만4,129명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청은 이같은 여객선 이용객의 증가추세는 주5일 근무제의 확산, 대체선 투입에 따른 운항 횟수 증가, 국제여객선의 항공기에 대한 경쟁력 확보, 일본 국내 경기 호전, 경부고속철도의 개통으로 인한 중부권 여객 흡수 및 다양한 관광 상품개발 등으로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청 관계자는 “국제여객선의 경우 금년에 한ㆍ일 항로 개설 이후 최초로 연간여객수송실적이 90만 명을 돌파 할 것으로 보이며, 연안여객선의 경우에도 2001년 이후 3년 만에 연간여객수송실적이 100만 명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부산항은 명실공히 해상관광 중심항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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