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7-13 20:21
10일 전 케이프사이즈급과 파나막스급 건화물선 평균 용선료는 각각 1일 4만 5,000달러와 2만 달러였으나 최근 케이프사이즈급 선박은 1일 7만 달러 이상, 파나막스급은 1일 3만 달러 이상으로 치솟았다. 이에 따라 많은 전문가들이 예측한 것과 달리 건화물선 해운시황의 상승이 바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KMI가 전했다.
지난해 10월 폭등한 시기와 마찬가지로 최근 여러 시황상승요인들이 작용하고 있는데 특히 주목되는 것은 중국의 철광석 수입이 재개됐다는 외신의 보도가 있었다.
Noble 그룹의 랜후나스(Ranhunath) 부사장도 중국이 “지난 2달동안 쉬었다가 다시 시장에 들어왔다”고 표현했다.
실제로 중국은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매달 1,900만 톤에 달하는 철광석을 수입했는데 경기억제정책에 따라 5월 철광석 수입량은 1,300만 톤으로 줄었으며 지난달에는 이보다 더 적은 양을 수입했다.
이러한 중국의 수입재개에 따라 7월 현재 중국 제철소의 철광석 수입량은 이미 1,500만 톤에 이르고 있으며 금년 중에 상당한 양의 철광석이 수입될 것으로 kmi가 근착 외신을 인용 보도했다.
랜후나스 부사장은 “중국의 기초가 여전히 강하기 때문에 금년 중국의 철광석 수입량이 작년 1억4,800만 톤보다 많은 1억 8,000만 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이러한 중국의 수입재개와 함께 건화물선 시황을 부추기고 있는 요인은 현물시장의 활발해지고, 연기됐던 선적물량이 쏟아져 나오면서 선박공급이 매우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달 중순 호주 대형 광산회사인 해머슬리(Hamersley)사는 6월 20일부터 이달 말까지 철광석 수송을 위한 선박이 없어 선적을 7월 초로 연기한 바 있다.
이렇게 화물이 늘어나자 용선선주들은 단기용선을 선호하고 있으며 그 예로 17만 톤급 Anangel Innovation호의 경우 4~6월 기간 동안 용선하는데 1일 5만5,000달러에 계약되어 단기 용선료로는 가장 높은 용선료를 기록했다.
이렇게 중국의 수입이 재개되자 선주들이 시황상승을 기대하고 있으며 중국의 한 관료는 “경기억제정책이 성공적이었으며 더 이상 억제책을 쓸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한 재무관료의 이 같은 발언은 중국의 연간 GDP가 현재 연간 10%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예측과 함께 건화물선 시황이 크게 호전될 것이란 전망을 가능케 하고 있다.
해머슬리사는 이 지역 항만들이 이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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