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4-29 15:04
현대택배(대표 김병훈)가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여대생 살리기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협력업체 영업사원인 이기선씨의 딸 이민선양(20, 가톨릭간호대3년)이 급성백혈병으로 힘겨운 투병생활을 하고 있다는 말을 전해 듣고 김병훈 사장 및 전 임직원이 헌혈운동에 나선 것.
이민선양은 현재 안산고대병원에서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데, 혈소판 수치가 정상인(15만개)의 1/8 수준인 2만개 밖에 되지 않아 매일 12팩씩의 혈액을 수혈받고 있는 등 엄청난 양의 혈액을 필요로 하고 있는 상태다.
협력업체 직원의 안타까운 사실을 보고받은 김병훈 현대택배 사장은 즉시 전 직원에 사연을 알리게 하고, 본인이 직접 헌혈자명단에 서명한 뒤 직원들에게도 적극적으로 헌혈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현대택배 전국 전 임직원의 뜨거운 동참이 계속되는 가운데, 29일 적선동 현대택배 본사에서는 김병훈사장을 시작으로 직원들의 단체 헌혈이 실시됐다.
당초 오전 계획으로 시작됐던 이날 ‘사랑의 헌혈’행사는 헌혈자가 끊이지 않고 계속 찾아와, 결국 오후까지 연장 실시돼 내용을 아는 주변사람들의 가슴을 훈훈하게 했다.
현대택배는 이날 헌혈행사를 시작으로 전국 전 지점 및 영업소, 협력업체가 동참하여 지속적으로 헌혈을 실시, 민선양이 삶의 의지를 포기하지 않고 항암치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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