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4-26 16:22
한국·중국 ‘함께 발전합시다’
산자부·중국 상무부, 유통·물류분야 협력 구축 MOU 작성
중국 상무부, 국내 유통·물류기업 발전에 높은 관심 보여
한국-중국 간 정부 및 민간차원 유통물류분야의 상호 발전을 위한 협력 시스템 구축이 한 걸음 진일보했다.
산업자원부와 중국 상무부는 한·중 정상회담(’03.7), 한·중·일 정상회담(’03.10)의 합의사항 중 하나인 유통물류분야 협력시스템 구축, 그리고 국장급 실무협의채널 등 한·중·일 유통·물류협력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4월 9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양국 정부간 실무회의(이하 실무회의)를 개최했다.
산업자원부 발표에 따르면 이날 실무회의에서 한국의 이계형 무역유통심의관과 중국 상무부 저건개 상업개혁발전사장은 ▲ 정부 및 민간차원의 비상설 협의체 구축 ▲ 유통분야 정책·표준 등 교류협력체제 구축 ▲ 대중투자 협력분야 및 사업 등 3개 분야에 대해 합의하고 합의의사록을 작성했다.
한-중 양측의 합의 사항으로는 ▲ 정부 및 민간차원의 비상설 협의체를 구축하고 나서 양국은 연 1회간의 실무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하며 정부 주도는 산자부 유통무역심의관과 중국 상무부 상업개혁발전사를, 민간기관으로 대한상공회의소와 중국물류구매연합회를 지정하기로 합의하고 ▲유통물류분야 인력·정책·표준 등에 대한 상호교류를 촉진하는 한편, 상대국에 시찰단 파견시 상호간 긴밀한 협조를 실시키로 하며 ▲ 물류 분야와 관련해서 아시아 파렛트 공용시스템 구축, 양국간 물류기술 분야 협력, 물류인력양성분야 협력 증진 및 한국기업의 중국내 제3자 물류기업 설립 장려, 그리고 대형국제물류세미나 및 투자상담회 정기 개최 등과 ▲ 그 외로 한·중·일 3국간 유통물류정책 정보 공유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실무회의에서 중국측 관계자는 “중국의 주요중심도시 유통물류기반시설 건설에 대한 한국기업의 투자를 환영한다”고 환영의사를 표하며 “한국기업이 중국 내 제3자 물류기업 또는 도소매유통기업을 설립하는 것을 장려하겠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에 중국측 대표자들은 부정기적인 국제물류세미나 및 투자상담회 개최 계획을 밝히면서 한국측 정부기관, 기업, 연구소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의 참여를 촉구했다.
정부간 실무협의 후, 저 상업개혁발전사장 일행은 대한상공회의소를 방문, 한·중 민간간 협력 증진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이후 신세계 이마트 가양점, 한진 구로터미널 등을 시찰하면서 한국의 유통물류기업 발전 수준과 가능성 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밝혔다.
국내에서는 지난 3월 18일, 유통·물류기업의 중국진출을 지원하고 양국간 민간협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국내 유통·물류관련 단체·전문가·기업이 참여하는 ‘한·중 유통물류 민간협력 추진협의회’(사무국:대한상공회의소)가 이미 발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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