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2-28 09:49
한진해운, 국제 컨테이너ㆍ샤시부문 국내최초 여성 검사자격사 배출
한진해운 여직원이 컨테이너와 샤시(트레일러) 두 부문에서 국제검사 자격증을 취득해 화제가 되고 있다.
장비관리팀 정선희대리(28)가 그 주인공으로 지난해 컨테이너 국제 검사 자격사에 이어 올해 초 샤시 자격시험도 합격하여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여성 컨테이너와 샤시 동시 검사 자격사가 됐다.
국제 컨테이너/샤시 검사 자격증은 국제 컨테이너 임대사 협회 (IICL: Institute of International Container Lessors)에서 실시하는 자격 검정 제도로서 이를 획득한 자는 장비 보수의 적합성 판별 및 화물 안전 수송을 위한 장비 이상 유무 확인, 검사 및 까다로운 미국 도로 규정에 적합한 샤시 사용 판별 등 국제적으로 인증을 받게 된다.
한진해운은 시험 첫해인 지난 84년에 전병진(全秉眞) 장비관리팀장이 국내 최초로 컨테이너부문 검사 자격증을 획득한 이래 지금까지 20여명의 합격자를 배출하고 이번 정 대리까지 시험에 합격, 세계적인 장비 전문가를 확보한 선사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국내 여성 최초의 컨테이너/샤시 동시 검사 자격사의 영광을 안은 정 대리는 “전 세계 각 지역에 산재한 장비를 관리하는 담당자로서 보다 전문화 된 지식으로 업무 수행을 위해 이번 시험에 응시하게 되었다"고 밝히고, 목표를 세워 노력한 결과가 좋아 직장생활의 새로운 즐거움을 느끼게 되어 기쁘고 철저한 관리감독으로 회사 장비 관리에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36만대의 컨테이너와 2만 7천대의 샤시 등 대규모 장비를 운영중인 한진해운은 9.11 테러 이후 장비 안전성, 관리 강화 및 미국 도로 규정 개정에 따른 샤시 검사 기준 강화 등 장비 관리에 대한 전문 인력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한진해운은 담당자의 중국지역의 컨테이너 제조 공장 견학, Carrier사의 냉동기 교육 참가, 유럽 인터모달(Intermodal) 박람회 참석, 국제 컨테이너 사양 표준화 협의회 참석 및 사내 테크니컬 워킹 그룹 활성화 등을 통해 장비 전문가를 육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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