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암 박남규(朴南奎) 전 조양상선그룹 회장이 26일 오후 3시 10분께 서울아산병원에서 향년 85세로 유명을 달리했다. 박 회장은 지난 61년 그룹의 모체인 조양상사를 창립한 뒤 삼익선박, 제일생명,
창원개발, 진주햄 등 중견기업들을 잇따라 인수해 재계의 주목을 받았다.
주력 기업인 조양상선이 지난 98년 외환위기 이후 자금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2001년 법정관리와 파산 선고를 잇따라 받아 사실상 그룹이 해체됐지만 고 박남규 회장이 해운업계에 남긴 족적은 적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당시 박 회장은 조양상선의 정상화를 위해 다른 계열사를 매각하더라도 해운만은 살려야한다는 일념을 보여 해운업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족으로는 현 삼익물류 회장인 차남 재우(載祐)씨 등 3남이 있다. 장남 재익씨는 지난 97년 1월 별세했다. 발인은 3월 1일이며 장지는 경남 밀양 선산으로 정해졌다.
▲장례식장: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
▲장 지: 경남 밀양시 무안면 마홀리 선영(先塋)
▲연 락 처: 02-3010-2270(아산병원), 삼익물류(02-3708-7017), 진주햄(02-564-6044)
< 故박남규회장 약력>
생년월일 1920/12/29 (음력)
출생지 경남 밀양
학력 1936 밀양농잠학교 졸업
1937 - 천일운수상사 경영
1946 - 천일여객자동차 경영
1952 - 천일여객 사장
1956 - 천일정기화물 사장
1961 - 1988 조양상선 사장·회장
1963 - 전국버스종합聯 회장
1976 - 선주협회 부회장
1977 - 신라5陵보존회 회장
1977 - 전국경제인연합회 이사
1978 - 세종로타리클럽 회장
1981 - 제일생명보험 회장
1988 - 조양상선그룹 회장
< 가족관계>
1 남 박재익(작고, 전 조양상선그룹 부회장)
2 남 박재우(전 조양상선그룹 수석부회장, 현 삼익물류회장)
3 남 박재복(전 조양상선그룹 부회장, 현 진주햄사장)
4 남 박재준(전 조양상선그룹 부회장, 남북수산사장)
1 녀 박재숙(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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