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2-04 18:23
(속초=연합뉴스) 속초시와 해양수산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속초대포항 개발사업이 6일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4일 속초시에 따르면 오는 6일 오전 지역주민과 초청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대포항 현지에서 대포항 개발사업 기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로써 속초시가 지난 수년간 현안사업으로 추진해온 대포항 개발사업이 드디어착공되게 됐다.
국비 372억원을 포함해 향후 7년 간 총 사업비 846억원이 투입될 대포항 개발사업은 대포항에 850m와 230m 길이의 방파제 2개를 축조해 항만시설을 늘리는 한편 물량장 740m와 호안 448m를 정비, 18만7천여㎡의 부지를 조성해 대규모 관광단지를 만드는 것으로 속초시는 이 사업을 통해 무질서한 현재의 대포항을 정비, 종합관광어항으로 탈바꿈 시킨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속초시의 계획에도 불구하고 대포항 개발사업은 그동안 이 사업에 이의 를 제기해온 지역의 환경단체가 기공식 연기를 요구하며 공사중지 가처분신청도 불사하겠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제동을 걸고나서 공사가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은 최근 발표한 성명서에서 "대포항 개발사업은 환경파괴와 더불어 지역공동화의 우려가 있을 뿐 아니라 그동안 질의하고 요청한 해양수산부와의 협약내용 공개 및 주민들에 대한 보상 문서화, 시민토론회 요청 등이 하나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기공식 연기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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