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1-05 13:08
(서울=연합뉴스) 올해부터 정부가 부두운영회사(TOC)를 선정할 때 비용경쟁력보다는 사업성이 우선 고려된다.
해양수산부는 5일 "항만의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해 앞으로는 신설 부두를 조기에 활성화할 수 있는 업체를 부두운영회사로 우선 선정키로 하고 구체적인 지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선정기준에서 100점 만점에 70점 이상을 차지했던 항만현대화기금 제시액 등 비용평가 부문을 30점으로 줄이는 대신 화물유치능력, 업체신뢰도 등 사업성 평가를 70점으로 높였다.
또 지방자치단체와 공기업의 부두운영사 지분율도 무제한에서 25% 미만으로 낮춰 부두운영 민영화를 위해 도입된 TOC제도의 취지를 살리기로 했다.
해양부 관계자는 "오는 5월 완공되는 군산항 컨테이너부두(5만t급 2선석)의 운영업체를 선정할 때 새로운 지침이 첫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7년 도입된 TOC제도는 특정 부두를 국가로부터 임대한 업체가 운영 전반을 책임지되 이로 인해 발생하는 수익 가운데 일부를 항만임대료로 내고 나머지를 갖도록 한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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