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1-02 17:33
(서울=연합뉴스) 신동규 수출입은행장은 2일 신년사에서 "우리나라 수출의 50%를 맡고 있는 중소 수출기업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며 올해 중소 수출기업 지원규모를 작년(2조원)보다 20% 늘린 2조4천억원으로 잡았다고 밝혔다. 신 행장은 특히 "지역특화 중소기업과 정보기술(IT) 등 신기술 수출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과 환위험 등 재무 리스크를 경감할 수 있는 컨설팅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남북교류 협력과 관련, "남북 청산결제 지정은행으로서 조선무역은행과의 협력을 통해 남북간 직결제 체제를 확립하고 개성공단 등 사회간접자본(SOC) 사업과 기술인프라 사업에 대한 지원방안을 정부와 함께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 행장은 이어 "중국, 몽골과 러시아의 SOC 및 자원개발 사업에 대해 연불금융과 프로젝트 파이낸스 지원을 강화하고 개발 원조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중국, 일본의 공적 수출신용기관과 `동북아 ECA 금융협의체'를 구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신 행장은 아울러 올해 수출기업의 국제거래와 시장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홍콩 현지법인과 상하이, 뉴델리사무소를 개소하고 수원지점을 설치하는 등 국내외 네트워크 확충에도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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