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2-09 16:51
컨테이너부두공단 광양항 이전도 목청 커져
광양항만자치공사 설립 움직임이 수면위로 떠올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내년 1월 부산항만공사 출범과 맞물려 광양항만자치공사 설립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해운항만업계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아울러 부산항만공사 출범과 함께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에 대한 거취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공단의 본사를 조속히 광양항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광양시는 동북아 물류 중심항 전략이 성공하기 위해선 지자체의 참여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히면서 광양항 배후단지 개발 및 운영관리와 항만관련 사업 운영 등 기능을 갖는 독립법인의 설립이 하루빨리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양항만자치공사는 광양항 동ㆍ서측 배후단지 개발에 참여하고 컨테이너화물차 휴게소 등 정부관리 위탁 시설을 운영하는 하편 항만관련 산업 오피스 건물 및 물류창고 임대, 일반부두 등 항만시설의 위탁 운영권 획득 관리등을 맡게 된다.
광양항만자치공사 설립을 위한 법인 설립 방안은 현재 2개안이 제시되고 있다.
우선 전라남도와 광양시가 공동으로 공공법인을 설립하는 안인데, 이 방안은 경영전반에 대한 공익적 통제는 용이하지만 민간에 비해 경영 효율성이 미흡하다는 단점이 있다는 분석이다.
둘째안은 전라남도, 광양시, 민간 제 3섹타가 공동으로 법인을 설립하는 안으로, 이 방안은 경영의 자율성ㆍ효율성이 제고될 수는 있으나 민간참여의 모집이 어렵고 공익적이 상대적으로 미흡하다는 것이다.
지난 2001년 7월 경기평택항만공사가 설립되고 내년 1월 부산항만공사가 출범하는 것을 감안하면 광양항만자치공사 설립추진은 때 늦은 감이 있다는 지적이다.
광양시 항만물류과 방기태 계장은 “부산항만공사의 출범에 따라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의 광양항 이전은 신중하고 전향적으로 검토돼야 할 사안”이라고 밝히면서 “동북아 허브항을 지향하는 광양항의 위상제고와 보다 효율적인 컨테이너부두 개발과 운영을 위해서도 그렇고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의 새로운 위상정립을 위해서도 조속히 광양항으로 이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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