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2-03 10:54
(방콕=연합뉴스) 탁신 치나왓 태국 총리의 내주 일본 방문에 때맞춰 양국은 쌍무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포괄 협상 착수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양국 재계는 상호 경제협력관계 증진을 위한 협정에 서명했다고 태국 언론이 2일 보도했다.
태국 전경련(FTI)과 일본 경제 4단체의 하나인 간사이(關西)경제연합회(간게이렌)는 자동차와 전자산업 등을 중심으로 양국 재계의 협력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日-泰 경제동반자관계 협정'(JTEPA)을 체결했다.
양측은 공동성명을 통해 일본과 태국은 동아시아 경제를 이끄는 중요한 파트너라며 "JTEPA가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회원국들과 한국,중국을 잇는 경제지대 창설에 기여할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플렝삭 프라캇페삿 FTI 부회장은 이 협정 체결을 계기로 특히 상위 5개 수출입부문의 양국간 무역.투자가 촉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일본 기업들의 기술력은 중동 및 남아시아 시장에서 중국 등 저비용 국가들에 대한 태국 상품의 경쟁력을 키우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플렝삭 부회장은 강조했다.
그는 일본이 태국을 다른 아세안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발판으로 삼으려 하고 있다며 아세안은 인구가 5억7천만명으로 중국의 13억명에 크게 못미치지만 구매력은 오히려 크다고 지적했다.
작년에 일본과 태국의 교역액은 130억달러였고 이중 태국의 대일 수출액은 69억달러에 이르렀다. 태국은 주로 식품과 컴퓨터. 전자 부품, 플라스틱 및 고무 제품 등을 일본에 수출하고 기계류, 전기부품, 집적회로, 철강 및 화학제품 등을 수입하고 있다.
투자의 경우 일본 기업이 태국내 외국인 직접투자(FDI)의 67%를 차지하고 있으며 태국은 특히 자동차산업을 집중 육성,`아시아의 디트로이트'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 달성에 일본의 협조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플렝삭 FTI 부회장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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