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2-02 17:18
(수원=연합뉴스) 경기도는 2일 도내에서 처음으로 동우에스티아이와 동우광학필름 등 외국인 투자기업이 입주해 있는 포승공단내 3만1천여평에 대해 외국인 투자지역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道)는 지난달초 이 지역에 대한 외투지역 지정을 중앙정부에 건의했으며 재경부 산하 외국인투자위원회는 오는 5일 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심의하게 된다.
위원회에서 지정이 승인될 경우 도지사는 이 지역을 외투지역으로 최종 지정하게 된다.
외투지역으로 지정될 경우 국세인 법인세와 소득세, 지방세인 취득세와 등록세. 재산세.종토세 등의 전액 또는 일부 감면혜택을 받고 고용보조금과 교육훈련보조금 등도 일부 지원받게 된다.
첨단기술업체인 동우광학필름과 동우에스티아이는 대주주인 일본 스미토모화학㈜의 투자액수가 1천800여억원에 달하고 고용인원도 381명으로 외투기업 지정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
정부는 고도기술을 수반한 제조업체에 5천만달러(산업단지내의 경우 3천만달러)의 외국자본이 투자될 경우 외투지역으로 지정하고 있다.
이번에 동우광학필름 등의 입주지역이 외투지역으로 지정되면 최근 스미토모화학이 인근 지역에 5억달러를 추가투자해 설립하기로 한 LCD공장 설립사업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도내에 외투지역이 지정되지 않았지만 외국자본 투자유치촉진 등을 위해 앞으로는 많은 지역이 외투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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