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1-28 10:18
수출입은행, 단일건으로 사상 최대규모 수출금융지원
이란국영석유공사앞 약 9억달러 금융 지원
한국수출입은행은 LG건설(주)이 주계약자로 수주한 이란 국영석유공사의 사우스파 가스전 9·10차 개발사업에 대해 맞춤형 금융방식으로 총 8.8억달러(약 1조500억원 상당)에 달하는 단일 대출건으로는 사상 최대규모의 수출금융을 직접 지원키로 하고 지난 달 26일 독일 프랑크프루트에서 이란국영석유공사와 융자협정을 체결했다.
수출입은행은 가스전 생산물 판매대금으로 대출금을 상환받는 맞춤형 금융방식의 대규모 장기외상수출금융(연불금융)을 성공적으로 성사시킴으로써 향후 25단계까지 개발예정인 이란의 사우스파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에 우리나라 기업의 수출경쟁력을 크게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총 사업규모가 19억달러에 달하는 이번 사업에는 우리나라 수출입은행 외에도 영국, 독일, 이태리 등 유럽 선진국의 수출신용기관들도 금융공여자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사우스파 9·10차 개발사업은 기존 8차 개발사업까지 우리기업이 하도급이나 부분 수주형태로만 참여해 왔던 것과는 달리 LG건설(주)이 주계약자로 일괄수주한 첫 사업으로 국산기자재의 우수성 및 우리기업의 사업수행능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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